FestaMate

대학 축제에서 함께할 친구를 찾는 매칭 서비스

FestaMate

프로젝트 정보

기간2025.03.09 - 2025.05.17
역할UI 디자인 및 프론트엔드 개발

기술 스택

TypeScriptReactPWAStackflowReact Hook FormTanstack QueryMonorepo

대학 축제에서 함께할 친구를 찾는 매칭 서비스, Festamate!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교내 모임 매칭 웹 서비스는 교내 학생들이 취미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임을 만들고 함께할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발 경험을 넘어 직접 사용자를 모집하고, 피드백을 수집하며, 데이터를 분석한 실운영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개발자로서 “실제 유저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목표 아래, 축제 기간이라는 특별한 환경 속에서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기획 배경과 시작 과정

서비스를 ‘미팅 매칭’ 형태로 기획한 이유는 기존 번호교환식 미팅 문화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온라인 환경으로 전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실험해보기 위해서였다. 평소 교내 축제 분위기에서는 사용자의 참여 허들이 낮아지는 점에 착안해, 축제 기간 동안 대학생 대상 미팅 플랫폼을 운영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과거 친구가 직접 운영했던 유니버스 서비스 사례를 참고했는데, 적은 리소스로도 교내 축제라는 맥락 덕분에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점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이 성공 패턴을 벤치마킹하되, 자체적인 웹앱 환경과 온라인 매칭 경험 개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한 번 만들어보자”의 관점으로 시작되었다. 초기 단계에서는 사업 모델 검증이나 구체적 비즈니스 기획 없이, 기획서와 디자인 없이 빠르게 기능을 구현해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후 실제 교내 축제 부스를 열고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면서 점차 서비스 방향성을 다듬어갔다.

개발과 구조 설계

프론트엔드 전반(화면 설계, API 연동, UX 구성)을 직접 담당했으며 Stackflow(당근마켓 웹앱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친화적인 웹앱을 구현했다. 나아가 Monorepo 구조를 도입해 랜딩, 웹앱, 관리자 페이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했고, React Hook Form과 Tanstack Query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흐름을 구축했다. 폼 입력 관리, 데이터 유효성 검사, 캐싱 구조 등을 통합하여 사용자가 부드럽게 매칭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운영과 부스 홍보

이 서비스는 단순 웹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운영형 서비스”였다. 우리는 축제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열고 음료를 판매하면서 동시에 QR 코드를 통해 서비스를 홍보했다. 온라인 홍보 채널로는 ‘에브리타임 커뮤니티’를 활용했는데, 홍보글이 게시판 상위에 노출된 시점에 가장 많은 신규 유입이 발생했다.

부스 운영에는 약 4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배너·부스 설치비와 음료 재료비 등 실물 홍보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방문자 558명, QR 스캔 112건, 회원가입 유저 51명, 모임 생성 15건, 실제 매칭 3건을 기록했다.

사용자 반응과 한계

실제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기능이 작동하는 서비스”보다 “이용 과정이 간편한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매칭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수였고, 학생증 인증이나 방 생성 과정에서 입력해야 할 정보가 많다 보니 참여 장벽이 높았다. 또한 런칭 초기에는 가짜 모임을 미리 생성하지 않아 서비스 화면이 텅 비어 있는 인상을 주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유저들이 활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봄 축제라는 계절적 한계도 뚜렷했다. 주점이 운영되는 가을 축제와 달리 봄 축제에는 체류 시간이 짧고,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명분”이 적었다. 또한 성비 불균형이 발생했는데, 혼자 가입한 여성 유저는 많았지만 대부분 방이 2:2 또는 3:3 구조로만 구성되어 실제 참여율이 저하되었다.

개선 방향과 학습

이 경험을 통해 온라인 매칭 서비스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진입 장벽 최소화’임을 체감했다. 다음 버전에서는 별도로 방을 생성하지 않아도 자동 매칭이 가능한 원클릭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했다. 또한 에브리타임 홍보의 효과가 압도적이었음을 확인하면서, 향후 오프라인 부스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홍보에 마케팅 리소스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기획 측면에서는 유니버스의 사례를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사용자 여정과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기능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함을 반성했다.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는 매칭 예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위한 ‘가짜 모임’ 생성, 랜딩에서의 기대 메시지 강화 등 심리적 장치의 필요성도 경험적으로 깨달았다.

프로젝트 의미와 회고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개발 완성이 목표가 아니라, “진짜 유저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운영해본 경험” 자체가 핵심 가치였다. Stackflow, Tanstack Query, Monorepo 등 기술적 실험을 통해 구조적인 성장을 이뤘을 뿐 아니라, 실제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마케팅, 사용자 피드백 수집까지 경험하며 서비스 전 주기를 체감했다.

특히, 실패를 분석하고 직접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개발자로서의 시야가 넓어졌다. 축제라는 제한된 기간 안에서도 실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설계와 운영을 수행해본 경험은 단연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이자, 이후 서비스 기획과 개발 모두에 중요한 영향을 준 실제적 배움이었다.

목차